숙소 3채 운영하던 호스트, 1채만 정리하며 고른 기준과 넘긴 자료
서울·인천에서 숙소 3채를 운영하던 호스트가 관리 부담을 줄이려 수익이 가장 낮은 1채를 고르고, 운영 자료를 정리해 넘긴 판매 사례입니다.
숙소가 한 채일 때는 취미 같았고, 두 채일 때는 일이 됐고, 세 채가 되니 하루가 메시지 알림으로 채워졌다고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2채, 인천 중구에 1채를 운영하던 30대 후반 오 모 씨의 이야기입니다.
세 채가 되자 생긴 일
오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숙소 운영에 전념한 지 4년째였습니다. 처음엔 숙소를 늘릴수록 수익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숙소를 연 뒤로는 청소 일정이 겹치고, 게스트 문의에 답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리뷰 점수도 조금씩 내려갔습니다.
오 씨는 전부를 정리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한 채를 줄여 나머지 두 채의 품질을 다시 끌어올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문제는 어느 숙소를 내놓느냐였습니다.
어떤 숙소를 팔지 고른 기준
오 씨는 세 숙소를 같은 기준으로 표에 놓고 비교했습니다. 매출만 보지 않고 들이는 시간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 항목 | 마포 A | 마포 B | 인천 C |
|---|---|---|---|
| 월 매출(성수기 기준) | 약 480만 원 | 약 430만 원 | 약 390만 원 |
| 월 순이익 | 약 170만 원 | 약 150만 원 | 약 90만 원 |
| 집에서 이동 시간 | 15분 | 20분 | 1시간 10분 |
| 한 달 현장 방문 | 3회 | 3회 | 6회 |
| 남은 임대 기간 | 2년 | 1년 6개월 | 2년 4개월 |
인천 C는 순이익이 가장 낮은데 손은 가장 많이 갔습니다. 거리가 멀어 비품 보충이나 고장 대응 때마다 반나절이 사라졌습니다. 반대로 남은 임대 기간은 가장 길어서, 인수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있는 숙소였습니다. 오 씨는 인천 C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나에게는 먼 숙소지만, 근처 사는 사람에게는 가까운 숙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영 자료를 넘길 수 있게 정리했다
HostDeal에서 거래되는 것은 시설·가구·비품과 운영 자료, 그리고 권리금입니다. Airbnb 계정과 리뷰, 잡혀 있는 예약은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 씨는 인수자가 새 계정으로 시작해도 바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 청소 업체 연락처와 조건: 1회 청소 단가, 침구 교체 주기, 열쇠 보관 방식. 연락처를 넘기기 전에 청소 업체에 먼저 양해를 구했습니다.
- 체크인 안내문: 출입 방법, 와이파이, 쓰레기 배출 요일, 주차 안내를 한글·영문으로 정리한 문서
- 비품 목록: 품목, 수량, 구입 시기, 교체 예정 시기를 표로 정리하고 소모품 구입처도 적었습니다.
- 설비 관리 메모: 보일러 점검 시기, 자주 막히는 배수구, 수리 기사 연락처
- 계절별 운영 메모: 월별 예약 흐름, 성수기 가격 조정 방식, 겨울철 동파 주의 사항
자료가 정리되자 판매 조건도 정하기 쉬워졌습니다. 권리금 900만 원, 시설·가구·비품 매매가 1,600만 원으로 정가 판매를 택했습니다. 소개문은 AI 소개문 작성 도우미로 초안을 만든 뒤, 운영 자료 목록을 직접 덧붙였습니다.
결과: 근처 사는 인수자를 만났다
공개 후 2주 만에 매수 의향이 들어왔습니다. 인천에 사는 20대 후반 직장인으로, 퇴근 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첫 숙소를 찾던 사람이었습니다. 오 씨는 의향을 수락했고 거래 대화방에서 실사 일정을 잡았습니다.
실사 날 오 씨는 운영 자료를 하나씩 보여 주며 설명했습니다. 인수자는 처음 하는 운영인데도 무엇을 해야 할지 그려진다고 했습니다. 최종 합의는 권리금 800만 원, 시설·비품 1,600만 원이었습니다. 임대차는 인수자가 임대인과 따로 정리했고, 영업 신고는 인수자가 관할 구청에 새로 신고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정리 후 오 씨의 현장 방문은 한 달 12회에서 6회로 줄었습니다. 남은 두 숙소의 리뷰 점수도 석 달 만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여러 채 중 하나를 정리할 때 점검할 것
- 매출보다 순이익, 순이익보다 들이는 시간을 함께 비교합니다.
- 나에게 불리한 조건이 인수자에게도 불리한지 따로 생각해 봅니다.
- 청소 업체·수리 기사 연락처는 넘기기 전에 당사자에게 먼저 알립니다.
- 체크인 안내문과 비품 목록은 문서로 만들어 둡니다.
- 계정과 리뷰는 넘어가지 않으므로, 운영 자료의 완성도가 권리금 설득력이 됩니다.
숙소를 늘리는 것만큼 줄이는 것도 운영의 한 방법입니다. 여러 채 중 하나를 정리할 계획이라면 hostdeal.kr에서 비슷한 매물의 조건을 먼저 비교해 보세요.
이 글의 사례는 서비스 이용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재구성한 가상 사례입니다. 인물·금액·지역은 실제와 다르며, 숙박업 인허가·세무·계약은 관할 기관과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